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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이 그렇게 백건에 대해 생각하는 그 시각. 더원 운영팀에서도 백건 때문에 두 남자의 대화가 시작되었다.

"이건 뭐지?"

"뭐? 빨리 끝내고 밥 먹으로 가자니까. 또 뭘 발견한거야?"

"아니.. 특별히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닌데.. 살짝 메인컴퓨터로 전송되는 게임데이터가 갑자기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네."

"엥? 무슨 소리야. 게임데이터가 사라진다는 것이 말이 되?"

게임데이터는 게임 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의미했다. 게임이 자연스럽게 작동되고 있는 현재 그런 데이터들이 사라진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었다.

"그러니까.. 사라진 것은 아니고 잠깐 사라졌다 나타났다니까.."

"그것도 말이 안돼. 게임데이터가 무슨 숨바꼭질 하냐? 사라졌다 나타나게. 네가 잘못 본 거겠지."

"아닌데.."

"야야, 자꾸 헛소리 하지 말고 밥이나 먹으로 가자. 아까부터 참았더니 너무 배고프다."

"음.. 이거 보고 해야 하는 것 아닐까?"

"그거 보고 해봤자 너만 이상한 놈 취급당한다고 상식적으로 말이 되는 것을 보고 해야지."

"그렇긴 한데.."